힘들게 취직해도 쥐꼬리 월급 전문직을 도전하는 직장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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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취직해도 쥐꼬리 월급 전문직을 도전하는 직장이 늘어

최근 집값, 생활비까지 안 오르는 게 없는 현실에 수년간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능력 있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힘들게 취직은 했지만 월급을 아무리 저축해도 내 집 마련은 언감생심이고 결혼도 거의 불가능 한 상황에 이렇게는 안 되겠다 어렵지만 전문직에 도전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늘었습니다. 

대기업 2년 차 직장인 A 씨는 대학교 때 전공이 회계학이었습니다. 매일 야근에 쥐꼬리 월급으로는 도저히 결혼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작년부터는 공인회계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연차가 쌓여도 직장 생활로는 돈을 모으는 게 불가능해요. 그래서 직장 내 승진이나 직장 상사의 눈치를 과감히 포기하고 매일 칼퇴근해서 공인 회계사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빨리 공인 회계사를 취득하기 위해서 퇴근 후 하루 6시간 이상을 회계사 준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주말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에 집중하고 있죠. 그의 목표는 내년 회계사 시험 합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직장인 전문직 준비생들이 들어남에 따라서 전문직 시험의 응시율 역시 역대 최고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법무 적성 시험과 CPA 시험의 응시생은 각각 14%,24%가량 증가했으며 매년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직 응시생의 급격한 증가는 아무래도 집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예전에는 월급만 모아서 내 집 마련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월급으로는 내 집 마령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과거와 같이 월급 200~300만원의 소득만으로는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생활하는 게 거의 불가능 한 상황이다 보니 이렇게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의사, 약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월급쟁이보다는 더 나은 사회적인 지위와 안정성 그리고 경제적인 안정이 큰 매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 은퇴하면 결국은 치킨집을 차리게 된다는 말처럼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남의 떡이 더 좋아 보이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직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돈 잘버는 사람만 비쳐서 그렇지 그 이면에는 개원했지만 잘 안돼서 빚에 시달린다거나 페이닥터, 페이 약사를 전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본인의 적성을 생각 안 하고 돈만 보고 전문직에 도전하는 사람 치고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된다면 여타 전문직 보다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직장을 옮겨 다닐 수 있고 본인이 실력이 있다면 더 많은 월급을 주고서라도 기업에서 본인을 잡으려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게 오히려 다른 전문직을 준비하는 것보다 현명한 길일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분야에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절대로 무시 못할 수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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