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치열한 미중 갈등 속에 텐진 회담 어떤 결과물 내나

차이나

G2, 치열한 미중 갈등 속에 텐진 회담 어떤 결과물 내나

 

전세계에는 수백개의 국가들이 존재합니다. 과거에는 어떤 국가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랐을지라도, 글로벌 시대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검색만 하면 어떤 국가가 어디에 있는지, 인구가 얼마나 되고 어떤 특징을 지닌 국가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굳이 검색을 해보지 않더라도 모두가 잘 알고 있고, 항상 영향을 받게 되는 두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G2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입니다. 미국은 근현대사에 등장하며 전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고 있는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 국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중국은 과거부터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넓은 영토와 수많은 인적자원들을 활용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 두 국가는 각각 자본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체제를 대표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딪히는 경우가 많고 갈등이 발생하며 이러한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글로벌 경기는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중 갈등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텐진에서 진행되기로 예정되어 있는 미중 고위 외교 당국자 회담에 더욱 많은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는 이유는 이런 G2가 글로벌 경제에 갖는 영향력 때문입니다.

 

이번에 진행될 텐진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갈등 관리’측면에서 생산적이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고, 추후 G20 정상회담에서 열릴 수 있는 바이든-시진핑 회담을 위한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중이 전방위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서로가 넘어서는 안되는 한계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되며, 극단적인 충돌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측은 ‘가드레일’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을 관리해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기에 이런 전망에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극심하고 지속적인 경쟁이 충돌로 치닫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며 미국 역시 중국과의 치열한 갈등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가장 중요한 미중 외교 협의 장소가 텐진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도인 베이징에서 진행될 것이라 추측하던 가운데 지난 3월에 토니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간의 회동이 미국의 권력 중심인 워싱턴이 아닌 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진행되었던 것에 대한 중국의 응수라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처럼 G2간의 갈등에 있어서 회담 장소 하나까지도 많은 외신들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둘의 갈등이 세계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베이징이 아닌 텐진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최근 코로나 대유행 이후 외빈을 수도 베이징으로 들이지 않는 추세였기 때문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이 역시 미중간의 줄다리기라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하는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주변 국가들에게 있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행보들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혈맹인 미국과 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력을 보이는 중국 양측이 갈등 상황을 보이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미중간의 갈등 상황에 주시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하며, 현명한 대응을 통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을 면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갈등이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직견탄을 꽂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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