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열에 아홉이 원하는 직장인 복장 자율화 ...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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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에 아홉이 원하는 직장인 복장 자율화 ... 하지만

 

회사원 하면 생각나는 것은 잘 다려진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서류가방은 한 손에 들고 출근하는 모습이라 한다면, 옛날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을지도 모릅니다. 예전에는 취업을 하면 가장 먼저 정장을 맞춰 입을 정도로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은 채 출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최근에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좀 더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직장인의 복장이 자율화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중요한 미팅에 참석해야하는 경우가 많은 고위 임원들이나,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미팅을 해야하는 외부 미팅이 많은 직무, 예를 들어 영업 담당자들의 경우 예의를 차리기 위해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것은 다양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용적인 문제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복장 중에서도 비싼 브랜드의 옷을 산다면 당연히 비싸겠지만, 정장은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복장에 비해서 금액이 비싼 편에 속하는 편입니다. 매일 정장을 입어야 한다면 최소 3벌 이상은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장과 구두를 사는 비용으로 상당한 비용의 지출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너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신축성이 좋은 기능성 정장이라 하더라도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것에 비하면 불편합니다. 하루에 9시간 가까이 일하고, 외근이 많은 경우 하루 종일 이동해야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을 몸에 많은 피로도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많은 회사들이 복장을 자율화하거나, 캐주얼 비즈니스 정장 정도로 편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기업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의 특성상 그럴 수 없는 곳들도 있지만 가급적 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복장으로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복장의 자율화가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복장이라는 것은 때와 장소에 맞게 갖추어야 하는 것인데, 복장에 대한 규정이 없다면 지나치게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퇴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출근을 하면서 모자를 쓰거나, 슬리퍼를 신거나, 반바지를 입는 경우에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고, 고객과 미팅을 진행해야하는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장에 대해선 적당한 자율성을 주되, 직장인 스스로가 때와 장소에 따라 복장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편하게 사무만 보는 날이라면 좀 더 편안한 복장을 선호하되, 외부 미팅이 있거나 중요한 자리가 있다면 그 날은 단정하게 복장을 갖추고 나오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느 회사든지 직원들의 복장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지 않아할 것입니다.


개성을 중시하는 것은 요즘 세대들의 특징이라곤 하지만, 회사라는 집단 생황에서 개개인의 모든 개성들을 존중해주다 보면 오히려 단체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복장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장에 대한 자율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경찰이 사복을 입고 근무하거나, 승무원이 트레이닝 복을 입고 안내한다면 불편함을 느낄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복장이란 일하는 사람의 신분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직장인으로서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적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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