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규제 강화 크래프톤 IPO 직격탄

차이나

중국, 게임 규제 강화 크래프톤 IPO 직격탄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크지 않아 수출에 크게 의지하는 경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수출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크게 휘청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국과 중국, 일본입니다. 이 세 국가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중국인데, 이번에도 중국이 기침을 한 번 하자 우리나라 게임 업계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최근 게임에 대한 규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에서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수천억 위안 규모의 산업이 성장했다 라는 기사를 통해 온라인 게임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는데요. 이 기사에서 게임의 위해성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을 얻고 있어 종종 정신 아편 혹은 전자 마약이라 불린다며 이 같은 마약이 하나의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게임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텐센트가 지난 해 매출액 1561억위안을 기록했다는 내용과 함께 말이죠

 

 

이런 자극적인 비판은 텐센트의 성장을 무뎌지게 만들었고, 중국 게임 판호 발급에 대해 기대를 받고 있던 게임 관련 주가들이 모두 하락하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게임 K-뉴딜지수는 8월 3일 기준 -3.08%를 기록했으며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쟁쟁한 게임 회사들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IPO 초대어로 기대를 받고 있던 크래프톤이 차이나리스크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텐센트가 투자 자회사인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먼트를 통해서 크래프톤 지분 15.52%를 보유하고 있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으로, 크래프톤이 텐센트의 화평정영에 기술료를 제공하고 수익배분 구조에 따라서 수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크래프톤의 대표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대해서 판호를 내주고 있지는 않지만 텐센트의 화평정영이라는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으로 인식되는 이유입니다.


크래프톤 전체 매출액의 68.1%가 텐센트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에서 차이나 리스크로 현재 텐센트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 크래프톤의 IPO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텐센트가 계속해서 차이나리스크로 각종 규제를 당하게 된다면 텐센트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매출 역시 감소할 것이 당연한 흐름입니다. 

 

이런 우려들이 반영되고 있는 결과인지, 금번 IPO에서 크래프톤은 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청약 증거금 4조 2109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대어급으로 평가 받았던 SKIET 약 81조, SK바이오사이언스 약 64조, 카카오게임 약 58조에 비해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통합 경쟁률 역시 6.51대 1로 청약 건수는 약 25만건입니다. 이는 차이나리스크와 더불어 크래프톤의 주당 50만원에 육박하는 공모가에 대해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달 전에는 장외주식 거래사이트에서 크래프톤의 주식이 주당 58만원 안팎에 거래되었지만 현재 50만원 선에 판매하는 등 입니다. 이렇게 차이나리스크로 인해 국내 게임 업계들이 크게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으로 한동안 많은 투자자들의 인기 투자 종목이었던 게임 산업이 어떤 방향성을 잡아가게 될지 주목 되고 있습니다.

 


IPO 대어로 게임사의 새로운 대장주로 등극할 것이라 기대 받던 크래프톤 역시 이번 악재를 이겨내고 공모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줄지, 아니면 고평가라는 의혹이 그대로 들어 맞게 될지에 대해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번 크래프톤 청약으로 인해 추후 IPO를 앞둔 곳들에 대해서도 정말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크래프톤의 주가 행보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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