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아파트 거래시, 중개수수료만 무려 천만원?

집값이 하늘 끝을 모르고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집값이 오를수록 수수료 부담도 점점 커져만 갑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주택 중개 보수 수수료율은5,000만 원 미만일 경우 0.6% 5,000만 원 이상 ~ 2억 원 미만일 경우 0.5%2억 원 이상 ~ 6억 원 미만일 경우 0.4%6억 원 이상 ~ 9억 원 미만일 경우 1.5%9억 원 이상일 경우 0.5%입니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의 시세 약 12억 원의 아파를 매도한 A씨는 중개 수수료 때문에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고 합니다.
이유는 공인중개사가 매도가 확정된 후 최대 중개 수수료율인 0.9% 약 1,000만 원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A씨는 집 한번 보여주고 복비를 천만 원이나 받는게 말이 되냐라고 항의했지만,중개사는 "원래 우리 가게는 0.9%를 받는다"라며 절대로 깎아줄 수 없다고 버텼다고 합니다.

 

A씨는 힘들고 긴 싸움 끝에 중개사와 협의점을 찾았지만, "잔금 치를 때까지 중개료를 신경 쓰느라 이사 준비도 제대로 못했다", "중개비 무서워서 어디 이사나 갈 수 있겠느냐"라고 억울함을 전했습니다.서울 노원구에 거주하고 있는 B씨도 "몇 달 사이에 마음에 뒀던 매물 시세가 9억 원을 넘기면서 복비(중개 수수료)를 두고 공인중개사와 '밀당'(밀고 당기기)할 생각을 하니 골치도 아프고부담도 된다"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처럼 집값 상승에 따른 '중개료 갈등'이 폭발하고 있습니다.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중개료만 천만 원 가까이 나가는 셈입니다.

 

이에 대한 거래자들 반응은 "현행 중개료율은 과거 집값이 현재보다 절반 수준일 때 나온 것"이라면서"현실에 맞게 중개료율을 수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불과 4년 전 5억 원 하던 아파트를 팔면 수수료가 200만 원이었지만, 현재는 5억 원대 아파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개사들은 이미 비싼 수수료의 맛을 봐버렸기 때문에 중개료율이 인하되면 많은 중개업소가 폐업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심지어는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이 현재 중개 수수료는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매물 검증과 중개 사고 등 리스크(위험 요인)에 대한 책임을 중개사가 지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오히려 중개사들은 집값은 정부가 올리고 국민들의 불만을 중개사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억울함을 쏟아냈습니다.거래자 입장에서는 집 한번 보여주고 천만 원을 받아 가면서 폐업이라는 단어는거리가 멀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중개 수수료로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협의에 따라 정해지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중개사의 말 한마디에 몇백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인거죠하지만 이 기세도 얼마 못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신중개업체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개 보수 부담을 줄여주는 신중개 시장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지난 2019년 반값 중개료를 내세워 시범운영을 시작한 부동산 중개 업체는이번 달부터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부동산 플랫폼 업체들의 중개시장 진출이 이슈화되면서 상황이 크게 변경되고 있습니다.공인중개사들이 "주택 가격과 관계없이 정액제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8월 내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또 정부가 개선안을 내놓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단체장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국민 반응은 "중개인들은 다 사기꾼이다", "하는 일에 비해 너무 과하다", "현실적으로 수수료를 정해라","문제 생기면 쏙 빠지면서 뭘 책임지냐 반값도 비싸다 정액제로 가자" 등중개 수수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드디어 몇 년 동안 변동 없었던 부동산 중개 수수료에도 변화가 생길까요?사무실 하나 만들어서 한 달에 딱 한 번만 중개를 진행해도 천만 원을 가져가는 중개 수수료,이번 정책으로 변경이 될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