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어린시절 → 아역배우 → 동네 바보형역 이제는 톱스타 김수현

 

한 작품으로 반짝 뜬 후 그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사라지는 스타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대중들은 정말 별처럼 잠깐 반짝하고 사라졌다고 표현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스타의 자리에 올라간 후 꾸준한 성공을 거두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나며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청춘 스타이면서 연기력까지 인정받는 누구나 인정하는 톱스타 김수현에 대해서 오늘은 소개드리겠습니다.

 

출처: 김수현 인스타 그램

김수현은 건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어린 시절부터 심장 질환을 앓았던 외로움 많은 외동아들이었습니다. 내성적인 데다가 소극적이기 까지 했던 김수현을 보며 걱정한 부모님이 권유를 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웅변이나 연기 중 한 가지를 배워보라는 부모님의 제안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목소리로 말해야 하는 웅변보다는 연기가 더 낫겠다는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연기의 길은, 연기학원에서 우연히 만난 연세대학교 연극동아리 학생들과의 친분을 통해 점점 뜻을 품게 되었습니다.

출처: 김수현 인스타 그램

 

점점 단순히 배워보는 것이 아닌 연기자로서의 꿈도 갖기 시작한 김수현은 4수를 하면서도 꾸준한 연기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연세대학교 극단 학생들과 함께 오디션장에 갔는데, 그곳에서 곱슬머리 스타일의 김수현을 보고 ‘이런 캐릭터가 있으면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던 김수현을 보고 담당 PD가 현장에서 캐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친구 따라 오디션장 갔다가 캐스팅받았다’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김수현이었던 셈입니다.

 

출처: 김수현 인스타 그램

연세대 연극동아리와 친해지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동고동락했던 김수현은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기숙을 하면서 연극 준비를 했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의 요정 ‘퍽’ 역할로 첫 연극을 시작하였고 그 이후에도 ‘12인의 성난 사람들’ 연극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연 준비에 한참이던 김수현은 ‘김치 치즈 스마일’의 담당 PD에게 현장 캐스팅을 받으면서 연극에서 연기자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를 맞습니다.

출처: 김수현 인스타 그램

 

연극과 연기는 연기하는 톤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연극 출신의 사람들이 방송 연기를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김수현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드림하이, 정글 피시를 통해 점점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출처: 김수현 인스타 그램

이렇게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던 김수현은 2009년 방송되었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어린 차강진 역할을 맡았는데 학교 수돗가 씬으로 여심을 강탈하고, 10년이 지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장면일 정도로 뛰어난 존재감을 선보입니다.

출처: 김수현 인스타 그램

 

전 국민에게 이 작품을 통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던 김수현은 그 이후 또 한 번 아역 같지 않은 아역배우로서 연기력을 선보이는데 바로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어린 이성모 역할로 출연하면서입니다. ‘자이언트’에서 대표적인 악역 연기를 펼쳤던 정보석과 마주하는 장면에서 연기파 배우인 정보석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팽팽한 연기력을 펼치면서 아역이 아니라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는 극찬까지 받게 됩니다. 이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김수현은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쌓아나갑니다.

 

 

이후 김수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던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대박을 치게 됩니다. 동네 바보 형이지만, 실제 정체는 북한의 특수부대 대장이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운동복도 잘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또한 그 뒤에는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서 추리닝 차림과는 정 반대인 슈트 차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가 대표급 여신 미모를 자랑하는 전지현과 완벽한 한쌍의 커플 연기를 선보입니다.

출처: 김수현 인스타 그램

이후에도 프로듀사에서 공효진, 차태현, 아이유와 호흡을 맞추며 다소 어리숙한 신입 PD 역할을 소화해냈습니다. 연달아 다양한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김수현의 연기 스펙트럼은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너무 깊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 이후 영화 ‘리얼’에서는 다소 흥행 참패를 하게 되었지만 그것은 김수현의 연기 문제라기보단 영화 자체가 관객들에게 호응을 끌지 못했기 때문에 천하의 김수현도 어쩔 수 없었다 라는 평가가 더 깊은 편입니다.

 

이처럼 꾸준한 연기 활동을 선보이는 김수현이 다음번에는 또 어떤 역할로 대중들을 찾아올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