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이게 다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 첫 월급 받고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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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이게 다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 첫 월급 받고 눈을 의심했다

처음이라는 단어는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첫 이성친구, 첫키스, 첫눈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직장인들에게도 설렜던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첫 출근, 첫 회식, 그리고 첫 승진들도 기억에 남겠지만 많은 직장인들에게 첫 월급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처음으로 자신이 사회구성원이 되어 일한 대가로 받는 첫 월급은 비록 그 금액이 크진 않더라도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에 대해 보답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첫 월급은 다양한 곳에 사용하게 됩니다. 저축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취업하는 기간 자신에게 많은 힘이 되어줬던 지인들에게 크게 한 턱을 쏘기도 하고, 부모님께 처음으로 번 돈으로 선물을 드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옛날에는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사드리는 경우가 많았다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좀 더 실용적인 선물을 사드리거나, 용돈을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첫 월급은 직장인들에게 있어 매우 인상 깊은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리고 첫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선물을 사주거나 맛있는 것을 사주면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도 인상 깊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분 좋게만 기억될 것 같은 첫 월급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 역시 적지 않습니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취업해서 받는 첫 월급이 200만원을 넘지 않는 이들도 생각 이상으로 많다고 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2,900만원 수준으로,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월 200만원 남짓 되는 수준입니다. 이는 사원급의 평균 연봉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회초년생의 초봉을 기준으로 하면 더욱 낮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대기업이나 고액연봉을 받는 전문직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성장 시대에서 살아가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생활비를 내고 각종 보험료나 통신비 등을 내고 나면 저축하기에도 빠듯한 현실이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자취를 하거나 학자금 대출이 남아있거나, 가정 형편에 도움이 되기 위해 꾸준히 집에 돈을 보내줘야 하는 경우라면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마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같이 초봉이 높지 않은 이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일채움공제 와 같이 기업과 정부에서 일정 금액씩 저축을 도와주어 일정기간 이상 근속을 달성했을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청년들에게는 목돈 마련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기업에게는 근속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집 마련이 어려운 이들에게 중소기업전세자금대출과 같이 저금리로 대출을 도와주는 정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사회초년생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대부분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밀집하여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위해 고향을 떠나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첫 월급으로 가족에서 선물을 사고, 지인들에게 한 턱 쏘는 기쁨을 누리기는커녕, 매달 생활비를 내는 것에도 허덕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더욱 실질적인 정책들을 통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직장인 첫 월급을 어디에 쓸지 고민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여유를 안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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