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요소수 사태, 마그네슘 부족 준비 가능한가?

경제

제2의 요소수 사태, 마그네슘 부족 준비 가능한가?

최근 요소수 공급 문제로 인해 많은 이슈가 발생하였습니다. 자동차 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를 평소 중국에서 대부분을 수입해오던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요소수 수출이 제한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요소수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런 요소수 공급 문제는 단순히 운전자들이 요소수를 구매하기 어려운 정도의 불편함이 아닌, 각종 화물트럭을 통해 물류 운송을 하는 이들이 화물차 운행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요소수 공급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됨에 따라 물류 대란으로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잠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이 전체 차량용 요소수 2~3개월 분을 만들 수 있는 요소 18천톤을 베트남과 사우디아리비아, 일본, 러시아 등을 통해 확보하였고 이를 통해 전국 판매망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요소수 공급 문제로 인해 요소수 관련 주가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뒤이어질 원자재들의 공급란에 맞추어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꾸려지고 있습니다. 당장 마그네슘과 같은 경우에도 현재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2천달러 대였던 마그네슘이 9월 말 8600달러까지 급등하였고 현재는 4천달러까지 다시 가격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마그네슘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합금을 만들 때 필수소재이기 때문에 만약 공급난이 심해진다면 자동차 생산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현재 현대, 기아차의 마그네슘 재고는 1.5개월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금 당장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마그네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모두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고급차일수록 마그네슘 합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 고급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유럽 차량 제조사들의 마그네슘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럽자동자제조협회는 2~3주 안에 마그네슘 부족 영향이 미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량이 많이 감소해있는 상황이라 그나마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자동차 업계에 필수적인 원자재들의 공급 문제가 연이으며 악재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그네슘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긴 하지만 공장 가동 후 7개월 만에 페놀 15만톤이 유출되며 지역 토양, 물을 오염시키는 사태가 발생하며 환경오염을 문제로 국내에서 현재 생산하지 않고 거의 전량을 중국에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들이 이어짐에 따라 기존에 자동차 관련주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를 위해 다른 종목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재의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할 것을 예상하고 미리 원자재 관련주에 투자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공급재 부족 문제가 장기화될 시에는 다시 한 번 물류 대란으로 이어지거나 각종 산업들에 악영향을 전반적으로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대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주로 제조업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던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적인 피해를 크게 입게 될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우선 급한 불만 끄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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