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받는 평균 월급은 얼마? 내 월급은 어느정도 수준일까?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일을 하고 월급을 받아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높은 임금을 주는 직장을 많은 사람들은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에 따라, 자신의 경력과 능력에 따라, 그리고 직무와 산업에 따라 월급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회사의 성장률에 따라, 자신이 받은 인사고과에 따라 매년 연봉 인상률 역시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나이에 같은 경력을 지닌 사람이더라도 두 사람의 월급 차이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직장인의 평균적인 임금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급으로 200만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특히 숙박업 및 음식점에서 높았습니다. 전국 임금근로자가 2,064만명인데 이 중 약 615만명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되어 있는 수치이며 전체 근로자들 중 70% 이상이 월급 2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을 때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표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20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 숙박업 및 음식점업인데, 코로나로 인해 해당 업종에서 근로하는 근로자의 숫자 자체가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20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들의 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월급은 최저임금의 상승에 대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 뿐이지 실질적으로 근로자들이 먹고 살기 좋은 상황이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관점도 존재합니다.이런 관점들을 제외하더라도, 월급쟁이들은 항상 자신보다 많이 버는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일을 하길래 나와 나이도 비슷한데 저렇게 많은 소득을 벌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직장인의 평균 월급은 세전 309만원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평균근속기간이 길수록 높은 소득을 받고 있습니다.

 

남자의 평균 급여는 360만원이며 여성은 236만원 정도로 약 130만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긴 했지만,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일이며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발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직장인 평균 월급에 대한 의미가 점점 퇴색하고 있습니다. N잡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단순히 그 사람이 직장에서 버는 소득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블로그 운영이나 SNS, 개인 방송, 부업 등을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본업보다도 부업으로 버는 돈이 많은 경우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이라 해서 과거처럼 월급만 받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이 일하는 것에 맞는 대우를 받고, 그에 알맞은 임금을 받고 싶다는 것은 직장인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욕구일 수 있습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일하는 만큼 돈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는 현실이 씁쓸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