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탄탄한 스토리 연출로 전세계적인 인기 흥행

경제

오징어 게임, 탄탄한 스토리 연출로 전세계적인 인기 흥행

최근 유명세를 타는 미디어 컨텐츠가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그 미디어 자체만의 흥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나오게 되고, 관련된 굿즈 판매가 진행되는 등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들이 나오게 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에 잘 만든 컨텐츠 하나가 다른 열가지의 컨텐츠가 부럽지 않은 상황이 종종 연출됩니다.

 

 

최근 흥행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이런 점들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에서 한국에 투자하여 만든 한국 컨텐츠로, 이정재, 공유, 이병헌 등 톱스타들을 비롯하여 연기력이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였고,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인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는 단순히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게임을 감상하는 구독자들을 늘리는 효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오징어게임에 등장했었던 다양한 소품들이 굿즈로 만들어져 팔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구슬치기나 딱지 등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도구들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달고나, 양은도시락과 같은 해외에서는 생소한 제품들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서 작중에 등장하는 소주나 라면, 사이다, 떡볶이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제품들 역시 홍보 효과를 거두면서 잘 만든 컨텐츠 하나가 그곳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품들의 파격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6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방송된 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구슬치기 매출이 직전월 동기간 대비 86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해외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세트가 23.99달러에 판매되며 해외직구로 구매할 시 배송비를 포함해 55.71달러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5000원에 비해 13배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SNS 등에서도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를 만드는 방법, 달고나 모양 잘 만드는 방법 등 관련된 컨텐츠들에 대한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따라 계속해서 이런 모습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에서 생라면을 부수어 먹는 모습으로 나온 삼양라면의 경우도 기생충에서 짜파구리로 파격적인 홍보효과를 누렸던 것을 떠올리게 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다른 그 어떤 방법보다도 성공적인 영화나 드라마에 PB 상품으로 넣고자 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일본의 경우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면 관련된 실사영화를 제작하고, 만화책이나 소설책을 만드는 등 미디어믹스를 통해 해당 상품의 범주를 넓혀가는 노력을 하고, 캐릭터 굿즈들을 만드는 등 컨텐츠 굿즈를 만드는 시장이 발전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피규어를 구매하거나 컨텐츠 굿즈들을 사거나 모으는 것에 대해서 ‘오타쿠’라고 부르며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그 작품 속 주인공들이 입은 옷이나 사용했던 소품, 먹었던 음식 들을 직접 갖고 싶고, 먹어보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고 그것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다양한 컨텐츠 굿즈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블의 영화에 나오는 아이언맨이나 캡틴아메리카 등 다양한 히어로들의 복장이나 소품, 피규어 들을 모으는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많고, 작품 자체의 흥행 수익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컨텐츠 굿즈 상품 수익이 어마어마한 상황입니다.

 

 


한국 역시 한류 열풍을 이끌면서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작품들이 단순히 작품으로써만 소비되는 것이 아닌 더 다양한 미디어믹스화가 이루어지고, 컨텐츠 굿즈를 통해 더 경제적인 효과를 거두는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국내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자연스러워짐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한 작품의 성공을 단순히 좋은 컨텐츠를 만들었다 라는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이 작품의 성공으로 혜택을 보게될 다양한 상품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삼양라면에 오징어게임이 묻었다 라는 표현처럼 어떤 대박 컨텐츠가 대박 마케팅으로 이어져서 주가를 상승시킬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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